[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다시 한번 손흥민을 향해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선발에서 뺄 수 없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인상적인 성과를 올렸다. 오직 모하메드 살라만 손흥민보다 많은 공격포인트 숫자를 보유 중이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최근 현지 언론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입단 초기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조금씩 자신이 갖고 있는 기량을 뽐내기 시작했고, 현재는 해리 케인과 더불어 토트넘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올 시즌 역시 대단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경기에서 11골 5도움을 올리며 케인과 함께 리그 득점 공동 5위에 올라있다.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사디오 마네, 디오고 조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12골)와 한 골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13일에 있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29라운드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그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맨유의 레전드 개리 네빌은 토트넘의 핵심 자원인 손흥민과 케인에 대해 "두 선수 모두 형편없었다. 특히 후반전에는 최악이었다"고 비난했다.
'풋볼 런던' 역시 "손흥민이 또 다른 조용한 날을 보냈다. 수비 견제가 없는 상황에 조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축구화가 잘못된 것인지 계속해서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을 잃은 것 같았다"고 혹평하며 팀 내 최하 평점 4점을 줬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게 깊은 신뢰를 보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중요한 선수다.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선수라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거나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는 시기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가 볼 때 그는 잘하고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콘테 감독은 "골을 넣고, 넣지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손흥민은 나의 플랜에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선발로 나설 것이다. 손흥민을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솔직히 그럴 일은 절대로 없다. 난 그런 결정을 할 정도로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